지난 2016년 이후 부산지역 항만에서는 각종 사고로 6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우리나라 4대 항만 하역작업 중 안전사고 피해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까지 이들 4곳에서는 186명(사망 10명, 중·경상 176명)이 사고를 당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만공사 관할 지역이 68명(사망 7명, 중·경상 61명)으로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인천항(사망 2명, 중·경상 53명)과 울산항(사망 1명, 중·경상 54명)은 각각 55명, 여수광양항은 중·경상자 6명이었다.
부산지역 항만의 사상자는 2016년 12명, 2017년 14명, 2018년 17명, 2019년 19명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에는 6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항만 내 사고의 주요 원인은 장비 불량이나 안전불감증 등이었다. 지난해 부산지역 항만에서는 정비창고 내 기계 오작동, 크레인 하역 중 컨테이너 끼임, 보행 중 하역 장비와 충돌 등으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항만 내 사고 예방을 위해 ‘항만물류 안전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여기에는 항만 컨테이너 부두 하역현장 내 ‘작업안전구역’ 설치, 컨테이너 작업 중 추락사고 방지를 목적으로 한 안전작업대 보급, 근로자 출입 때 컨베이어벨트 자동 멈춤 장치 가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각 항만의 하역작업장에는 여전히 많은 위험요소가 상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진 의원은 “항만 내에서 더 이상 산업재해로 인한 피해가 벌어지지 않도록 각종 정책 보완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