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만5861세대 중 비중 10%
- 박재호 의원 “장기계획 포함을”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공무원 임대주택이 2011년 이후 한 채도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공급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실은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공무원연금공단 지역별 주택 공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건설된 공무원 대상 임대주택 4759세대 중 부울경 지역은 한 세대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기간 경기도와 세종지역에만 신규 임대주택의 3356세대가 집중됐다. 또 공무원 특별분양 등도 경기도에만 3664세대가 공급됐다. 공단은 무주택 공무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 8월 기준 전국에서 1만5861세대의 임대주택을 운영 중이다.

박 의원은 공단이 앞으로도 부울경지역에 공무원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 없음을 지적했다.

공단 측은 현재 부울경을 제외하고 노후한 공무원 임대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서울지역에서 3500세대, 재건축 조합 참여방식으로 광주, 전주 등 9개 지역에서 764세대를 추진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울경 공무원의 임대주택 입주 비중은 전체(1만5861세대) 중 1562세대로 9.85%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경기·인천이 5212세대(32.86%)로 가장 많았고, 서울 2482세대(15.65%), 대구·경북 2165세대(13.65%), 대전·충정 2027세대(12.78%), 세종 1676세대(10.5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공무원 임대주택 공급이 수도권에만 집중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라며 “임대주택 공급은 단기에 불가능하다. 공단의 중장기 주택사업 계획에 부울경지역의 집중 투자를 포함해 공무원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