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은 최근 그룹 해운부문 주요계열사인 대한해운 이사회를 열어 김만태 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SM상선 박기훈 사장, 대한상선 양진호 사장 등 그룹 해운부문의 수장은 모두 1960년대 초반의 50대 젊은 외부영입 해운전문가의 책임경영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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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그룹 해운 3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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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태만 대한해운 대표이사 사장은 1989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지난해까지 30년 이상 근속한 해운업계 최고의 베테랑이다. 심사·구매 총괄과 관리 총괄, 회계심사·구매본부장, 전략관리총괄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이사 사장은 특히 재무 관련 업무에 특화된 전문가다. 2012년 4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현대상선 부산터미널 CFO를 지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 1조56억 원, 영업이익 1288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 10월 SM그룹 편입 이후 현재까지 27분기 연속 흑자다. 대한해운은 전통적으로 철광석, 석탄 등 건화물선(Dry Bulk) 시장의 강자로 알려졌던 기업 포트폴리오를 LNG, 원유 등 웨트 벌크(Wet Bulk) 시장으로까지 확장했다. 지난 7월에는 물적분할을 통해 대한해운엘엔지 주식회사를 설립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SM상선을 이끄는 박기훈 대표의 첫 목표는 올해 흑자 달성이다. SM상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1억 원, 영업이익률 약 10%를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도 약 4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또한 3분기 역시 영업이익률 18%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SM상선의 이 같은 성장에는 직기항 화물 확대, 해외 조직 합리화, 비용절감 노력 등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2M(머스크, MSC)과의 공동서비스 구축을 계기로 노선 수익성을 올리게 됐으며 주력인 미주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수익화물 영업에 집중함으로써 컨테이너 단위당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게 SM상선 설명이다.
올해 2월 그룹에 합류한 대한상선 양진호 대표는 해운·무역·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목표다. 양진호 신임 대표는 STX 팬오션 부정기선 영업본부장, 해인상선 대표를 역임하는 등 30년간 해운영업에 몸담은 영업전문가다. 대한상선은 2016년 12월 8일 SM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노후선박을 교체하고 신조선박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신조한 신서천 1호선과 2호선은 25년간 7000만t의 발전용 유연탄을 운송하며 연간 약 14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기준 현재 영업이익은 412억 원, 당기 순이익은 37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5억 원 증가했다.
우오현 SM그룹회장은 “대한해운과 SM상선, 대한상선 등 그룹 해운부문 계열사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은 지속적인 우수 인재영입을 통해 각자 해당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해냄으로써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