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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50대 해운전문가로 ‘해운3사’ 동시운항

대한해운, 현대상선 출신 김만태 새 사령탑으로

SK상선은 박기훈, 대한상선은 양진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09-27 15: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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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은 최근 그룹 해운부문 주요계열사인 대한해운 이사회를 열어 김만태 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SM상선 박기훈 사장, 대한상선 양진호 사장 등 그룹 해운부문의 수장은 모두 1960년대 초반의 50대 젊은 외부영입 해운전문가의 책임경영 시스템을 갖췄다.
SM그룹 해운 3사 CEO
신임 김태만 대한해운 대표이사 사장은 1989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지난해까지 30년 이상 근속한 해운업계 최고의 베테랑이다. 심사·구매 총괄과 관리 총괄, 회계심사·구매본부장, 전략관리총괄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이사 사장은 특히 재무 관련 업무에 특화된 전문가다. 2012년 4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현대상선 부산터미널 CFO를 지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 1조56억 원, 영업이익 1288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 10월 SM그룹 편입 이후 현재까지 27분기 연속 흑자다. 대한해운은 전통적으로 철광석, 석탄 등 건화물선(Dry Bulk) 시장의 강자로 알려졌던 기업 포트폴리오를 LNG, 원유 등 웨트 벌크(Wet Bulk) 시장으로까지 확장했다. 지난 7월에는 물적분할을 통해 대한해운엘엔지 주식회사를 설립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SM상선을 이끄는 박기훈 대표의 첫 목표는 올해 흑자 달성이다. SM상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1억 원, 영업이익률 약 10%를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도 약 4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또한 3분기 역시 영업이익률 18%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SM상선의 이 같은 성장에는 직기항 화물 확대, 해외 조직 합리화, 비용절감 노력 등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2M(머스크, MSC)과의 공동서비스 구축을 계기로 노선 수익성을 올리게 됐으며 주력인 미주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수익화물 영업에 집중함으로써 컨테이너 단위당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게 SM상선 설명이다.

올해 2월 그룹에 합류한 대한상선 양진호 대표는 해운·무역·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목표다. 양진호 신임 대표는 STX 팬오션 부정기선 영업본부장, 해인상선 대표를 역임하는 등 30년간 해운영업에 몸담은 영업전문가다. 대한상선은 2016년 12월 8일 SM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노후선박을 교체하고 신조선박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신조한 신서천 1호선과 2호선은 25년간 7000만t의 발전용 유연탄을 운송하며 연간 약 14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기준 현재 영업이익은 412억 원, 당기 순이익은 37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5억 원 증가했다.

우오현 SM그룹회장은 “대한해운과 SM상선, 대한상선 등 그룹 해운부문 계열사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은 지속적인 우수 인재영입을 통해 각자 해당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해냄으로써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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