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의 두 축인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제조업 르네상스’의 총아로 불리는 커넥티드카, 수소연료차, 5G 무인이동장치 개발을 잇따라 완료한데 이어 상용화 작업에 들어간다.
 |
| 현대건설기계가 개발한 무인지게차.
|
현대자동차그룹과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인 GS칼텍스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커넥티드카와 GS칼텍스의 주유 및 충전소 데이터를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두 업체는 24일 GS타워에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과 GS칼텍스는 커넥티드카에서 수집되는 차종, 유종, 주유 잔량 등의 정보와 주유소에서 수집되는 주유 내역, 가격, 세차 여부 등의 정보를 결합한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에서 수집되는 배터리 잔량 데이터와 GS칼텍스에서 보유한 충전소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이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또한 LG전자와 함께 미래차의 인테리어 비전을 보여주는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을 24일 공개했다. 젖거나 오염된 신발도 쾌적한 상태로 관리하는 슈즈 케어, 간편하게 커피를 만드는 캡슐형 커피머신, 언제나 구김 없는 옷을 입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의류관리기 등이 탑재됐다.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기계는 공동으로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중대형 지게차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지게차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초 울산의 수소 규제 자유특구에서 실증 운행을 시작한다. 수소전기차(승용, 트럭)와 수소비상발전기에 이어 건설기계 분야에서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활용됨에 따라 향후 수소 선박과 열차 등 더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그 쓰임새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지게차는 최대 5t의 화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중대형 지게차로 수소로 완충하면 5시간 연속 운행을 할 수 있다. 작은 물건을 나르는 소형 수소지게차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중대형 수소지게차를 개발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기계는 울산시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수소지게차 실증 사업을 결과를 토대로 항만, 공항, 물류센터 등 수소지게차 활용이 가능한 시범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건설기계는 24일 KT와 ‘5G 기반 무인지게차 실증사업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5월 두 회사가 공동 개발에 나선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현대건설기계의 무인지게차 기술과 KT가 보유한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산업차량 플랫폼이다. 긴급 상황에서 별도의 호출 없이 ‘정지’라고 말하거나 차량 스스로 주변 위험상황을 인지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 5G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대용량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모습 등을 이날 선보였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