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부산 관광은 기존 여행업종에서 탈피해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합니다.”
부산관광공사는 23일 ‘코로나19 재확산, 그리고 부산관광의 선택’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코로나19에 대한 부산관광의 대응방안 모색’에 대해 발제한 동서대 권장욱(관광경영학) 교수는 “당분간 국내 여행 수요로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관광산업이 대안적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하고 산업구조를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동선 관리, 공간 설계, 위생 방역, ICT 등을 결합해 언택트 관광을 개발하고 클린 관광지 이미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동차극장, 드라이브 스루, 배달 어플리케이션, 푸드트럭, 폐교 등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 호텔산업의 현주소’를 발표한 롯데호텔부산 이동주 총지배인은 힐링, 언택트 등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지배인은 “성수기인 지난 8월에도 부산 지역 시내 호텔은 객실당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면서 “저조한 예약률은 가격 경쟁 과열, 매출 부진 지속으로 이어지고 인건비, 시설유지비 등 고정비 지출은 감당해야 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되는 악순환에 빠져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특급호텔이 ‘대실(Day Use)’ 상품, 에어부산과 협업해 항공권과 숙박권을 결합한 상품, 반려동물 동반 투숙 상품, 식당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등 새로운 상품을 출시해 내국인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부산관광공사 임용묵 마케팅실장은 “코로나 이후 야외인 부산시민공원이 ‘피크닉 성지’로 떠오르면서 피크닉세트를 대여하는 소품 대여업체가 활성화된 사례처럼 관광업계의 변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