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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못가도 마음은 보내야죠" 고가·건강 선물세트 불티

백화점·대형마트 성황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9-21 22:02:1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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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 등 판매실적 15~36% 증가
- 농축수산물 상한액 상향도 한몫
- 한우·주류·청과 최고 50% 늘고
- 햄 등 통조림류 30% 이상 저조

‘비대면 추석’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추석선물세트는 불티나게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마음을 고가의 선물로 대신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1층에 운영 중인 ‘2020년 추석 기프트’ 특설매장에서 한 고객이 정육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난 14일 추석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20일까지 ‘2020 추석맞이 기프트 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 추석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이 한시적으로 상향되면서 축산, 청과 기프트 세트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추석과 비교해 우육이 46%, 선어 43%, 청과는 37% 판매가 늘었다. 한우는 20만~30만 원대, 선어는 갈치 10만 원대, 견과류는 7만~10만 원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건강세트가 전년 대비 27% 신장해 추석 선물로 강세를 보였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도 지난 6~20일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 추석보다 15% 증가했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것은 건강선물세트로 지난해보다 15% 이상 더 팔렸다. 매출 증가 폭으로 보면 정육은 30%, 주류와 청과 선물세트도 각각 52%, 38% 늘었다. 다만 참치, 햄 등 통조림류는 전년보다 30% 이상 판매가 저조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고향을 방문하거나 직접 지인을 찾아가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고가 선물을 보내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가마트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12일부터 9월 현재까지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 한우 등심, 스테이크 등 20만 원대의 한우세트와 호주산, 미국산 LA 갈비 세트 등 5, 6 만 원대의 실속형 수입육 선물세트가 고르게 팔리며 축산물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55% 뛰었다. 과일 선물세트 매출도 42% 증가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추석을 대표하는 과일인 사과와 배 선물세트는 장마와 태풍 등 기상악화로 산지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산지 다변화와 사전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3, 4 만 원대 사과 세트와 6, 7 만 원대 사과·배 혼합세트가 인기다. 수입 과일인 뉴질랜드산 골드 키위 선물세트도 잘 나간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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