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현장 중심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바꾼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후반기 예정된 24개 대면 사업 예산을 조정해 확보한 12억 원을 비대면 사업에 투입하는 재구조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마케팅 효율성 강화 및 수출제품의 해외인증·특허·상표권 취득을 돕고, 온라인 홍보와 상담 통역도 지원한다. 기존 주력 수출국과 러시아·동남아 등 신흥 시장까지 권역별로 화상 상담회를 열어 신규 수출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역 주력 수출 품목인 조선기자재와 기계 부품에 대한 온라인 수출 상담회도 집중적으로 개최한다. 내년 1월에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회에도 지역 기업의 온라인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올해 상반기 부산 수출·입 지표가 모두 하락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사업 필요성이 높아졌다. 내년에도 해당 부문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편성하는 등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