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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분사…이틀새 주가 11% 급락

‘에너지솔루션’ 12월 출범 결정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9-17 22:06:2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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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짜사업 떼내” 소액주주 분통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결정한 LG화학 주가가 이틀 동안 11.16% 급락했다. 배터리 사업 전망을 보고 매수한 투자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LG화학은 이사회를 열고 전문사업 분야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 분할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다음 달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이며, LG화학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는다.

LG화학의 이 같은 결정에 소액 투자자들의 패닉셀이 이어지며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6.11% 떨어져 64만5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주가 역시 사업분사 소식에 5.37% 떨어져 이틀 동안에만 11.16% 급락을 보인 것이다.

많은 주주들은 분사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인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전망을 보고 투자했으나 분할되면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또 기존 주주가 분사한 사업체 주식을 나눠 받지 못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주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지적이다. LG화학은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에 뛰어든 ‘동학개미’들이 집중 매수한 종목 중 하나다. 지난 2월 초 35만 원 수준이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78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한 개인투자자는 청와대에 “LG화학 물적분할로 인한 개인투자자 피해를 막아달라”며 국민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이번 분사가 장기적으로 LG화학 전체 기업가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물적분할시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연결 반영되고, 분사 후 IPO를 진행한다 해도 지배력 상실 가능성이 없어 연결 반영된다. 기업가치 훼손요인은 없다”고 분석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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