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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도 당일 배송”…괴정골목시장 온라인몰 대박

6월 쇼핑몰 만들고 배달 서비스, 시행 후 매출 1128% 늘며 성과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20-09-15 19:59:3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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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소비 선제대응 효과 톡톡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부산 전통시장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O2O(오프라인-온라인 연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국제신문 지난 4일 자 1면 등 보도)한 최근 국제신문의 기획과도 연결된다. 부산 사하구의 괴정골목시장은 지난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112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시철도 1호선 괴정역 8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점포 150여 개가 모인 작은 동네 전통시장인 이곳은 지난 6월부터 인터넷 사이트 쇼핑몰을 통해 온라인 장보기·배송서비스 ‘괴정통배달’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매출이 집계된 지난 7월 34만2000원에서 지난달 419만5000원으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괴정골목시장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괴정통배달’ 인터넷 홈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괴정통배달은 온라인 주문 후 3~5시간 만에 집으로 배달해준다. 부산에서 유일한 서비스로 오후 4시 이전에 3만 원 이상 온라인 구매하면 당일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송 지역은 괴정골목시장 인근 괴정 1~4동, 감천1동, 구평동, 신평동, 당리동, 하단동 등이다. 야채 및 과일류, 축산물, 떡집 등 다양한 업종의 21개 업체가 뭉쳤다. 상인들의 얼굴과 상호, 제품이 잘 보이는 사진이 온라인에 게시돼 신뢰를 더 했다. 야채모음, 반찬세트, 건어물세트 등 품목이 다른 가게의 제품을 세트로 묶어 판매하는 ‘묶음상품’도 인기다.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분 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다. 2년 차 사업을 맞은 올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보자’는 의견이 모였다. 시도 ‘전통시장 배송서비스 지원사업’을 통해 콜센터와 배달기사 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했다.

상인들은 늘어난 주문량을 부담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는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추진단 조영미 단장은 “일회성 손님끌기용 이벤트보다는 꾸준하게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가 살길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맘카페 등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고객이 늘어나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그간의 노하우도 공유한다. 사업단과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11일 지역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을 위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부산중기청 김문환 청장은 “괴정골목시장을 전통시장 모범 선례 삼아 온라인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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