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실업률이 지난달 3.7%까지 치솟으며 17개 특광역시·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 8월(2.1%)보다 1.6%포인트 급등한 3.7%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전국 실업률은 3.1%였다.
월간 기준으로 부산 실업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지속된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2018년부터 2019년 말 사이에는 중위권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올해는 실업률 순위가 ‘1월 9위→3월 6위→6월 4위→7월 2위’로 점차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부산 실업자 수(6만4000명)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7000명 급증했다. 이 증가 폭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8월 기준 최대치다. 모든 달을 통들어서도 2015년 2월(2만9000명) 이후 가장 컸다. 반면, 부산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보다 4만2000명 줄었다. 지난 3월(-1만7000명)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 수의 감소세(-3만3000명)는 지난달에도 계속됐다.
이번 통계는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의 고용 사정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다음 달 발표되는 9월 고용 지표는 더욱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