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예정가 최대 13만5000원
- 방시혁 주식부호 5위권 가능성
60조 원의 청약 증거금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열풍을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가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히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까지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빅히트의 이번 공모주는 모두 713만 주이다. 공모예정가는 10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7487억~9626억 원 가량이다. 오는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 달 5, 6일 청약을 거칠 계획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빅히트의 이번 청약은 최근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일으킨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 가수인 BTS는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마저 정복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공모시장에는 계속해서 최대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빅히트의 기업 가치는 3대 기획사(JYP, YG, SM)를 합친 것보다 커질 전망이다.
빅히트가 SK바이오팜의 사례와 같이 상장 첫날 최상단 공모가의 배에 상한가를 달성하면 빅히트의 지분 43.44%를 보유한 방시혁 대표는 단숨에 국내 주식부자 5위권에 진입(4조3444억 원)하게 된다. 이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2597억 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빅히트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2940억 원, 영업이익 498억 원을 기록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