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우리나라 제주 서남방 150㎞ 해역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인근에서 탐지됐던 염분 28psu 이하의 저염분수 덩어리(국제신문 지난달 7일 자 4면 보도)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제주 남쪽 해역에서 발견된 저염분수 덩어리가 제8호 태풍 ‘바비’에 의해 세력이 크게 약화됐고, 태풍 마이삭이 남해안과 대한해협으로 이동하면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3일 밝혔다.
태풍의 영향 등으로 지난 1일 현재 제주 연안은 30.9~31.4psu의 정상적인 염분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양쯔강 유출량도 감소 추세여서 당분간 저염분수 덩어리가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쯔강 유출량은 지난 7월 12일 초당 8만3200㎥에 달했으나 7월 21일에는 7만5000㎥, 지난 1일에는 5만7500㎥까지 주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양쯔강의 평상시 방류량(2015~2019년 평균)인 5만5508㎥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6일 국립해양조사원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의 저염분수 농도 관측기록에서는 이날 새벽 3시55분 27.87psu를 기록한 뒤 한동안 25~28psu 수준을 유지해 제주 연안의 피해가 우려됐다. 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이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과 반대쪽인 남동쪽으로 이동해 피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고, 실제 수산생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