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총 20조 원 규모로 진행되는 ‘정책형 뉴딜펀드’에 관한 내용이 발표되자 펀드 내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KRX)는 한국판 뉴딜 선도기업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를 오는 7일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BBIG’은 미래 주도 산업을 일컫는 표현이다. 12개의 구성 종목은 △2차전지: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 △인터넷: 네이버· 카카오·더존비즈온 △게임: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 등이며 비중은 12분의 1로 동일하다.
해당 펀드는 미국 금융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한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정부는 업종별 10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 KRX 바이오 K-뉴딜지수 ▲ KRX 인터넷 K-뉴딜지수 ▲ KRX 게임 K-뉴딜지수 등 업종별 지수 4개도 출시한다. 2차전지 지수 내 종목의 경우 배터리 완성업체에 납품하는 2차 회사들이 다수를 차지했고, 인터넷 지수의 경우 5G와 전자결제 관련 종목 역시 포함됐다.
이들 5개 지수의 최근 5년 수익률을 거래소가 분석한 결과 연평균 30% 안팎에 이르렀다. 이는 코스피 전체 평균인 2.8%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정부는 인프라펀드 시장에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공모 방식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한다.
퇴직연금의 인프라펀드 투자 활성화를 위해 퇴직연금 투자 대상에 정부 등이 원리금 지급을 보장하는 민자사업 대상 채권을 포함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규모는 크면서 수익률이 저조한 퇴직연금이 뉴딜펀드에 투자할 길을 열어주려는 취지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