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밥 등 식품업계 가격 인상
올 여름 긴 장마와 집중 호우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부산지역 전체 소비자물가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 지수는 105.56(2015년 100 기준)으로 지난해 8월(105.15)보다 0.41포인트(0.4%) 올랐다. 월간 기준 부산의 소비자물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3월(0.5%) 이후 5개월 만이다. 4월(-0.2%)과 5월(-0.4%), 6월(-0.3%), 7월(-0.1%)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 여파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의 소비자물가도 0.7% 오르며 지난 3월(1.0%)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다만 이런 상승세는 ‘소비 심리 개선’ 때문이라기 보다 장마와 집중 호우로 인한 ‘식품 가격 급등’에 기인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실제로 부산지역 농산물(6.9%) 축산물(9.1%) 수산물(8.6%) 가격 지수는 지난해 8월보다 크게 상승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 온 해외단체 여행비(-5.3%)와 고등학교 납입금(-63.4%) 등은 지난달에도 곤두박질쳤다.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은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각 가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오뚜기는 자사가 생산하는 즉석밥 3종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롯데제과도 목캔디와 찰떡파이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하기로 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