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제조업체들은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반면 소비자 체험이 중요한 헬스케어, 홈퍼니싱 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을 대폭 늘리는 등 대조되는 행보를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온라인 예약 실적도 이동통신사와 온라인 몰의 협업으로 대폭 늘었다. LG유플러스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온라인 구매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제휴 마케팅을 벌인 성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유샵’을 통한 비대면 이용자가 대폭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샵 전용 제휴팩이 처음 적용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의 예약 판매 실적이 온라인에서만 전작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샵 전용 제휴팩’은 오는 10월 말까지 온라인에서 가입하는 고객만을 위해 특별 혜택을 담은 상품이다. G마켓, 마켓컬리, 옥션, 카카오T, GS25, GS fresh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하면 해당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요금제별 6000원에서 1만5000원까지 매달 1년간 제공한다.
GS칼텍스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100%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GS칼텍스와 한국메세나협회는 ‘GS칼텍스 취준동고동락(同苦同樂)’ 4기 캠프를 지난 24일 시작해 다음 달 3일까지 11일간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휴학) 및 졸업 3년 이내 취업준비생,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및 졸업 3년 이내 취준생 300명이 참가하는 이 캠프는 전형적인 대면 방식 프로그램이었지만 이번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반면 헬스케어 업계, 홈퍼니싱 업계에서는 대면 접촉을 늘리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잇따라 열고 있다.
 |
| 롯데백화점에 설치된 휴테크 브랜드관 모습. 휴테크산업 제공
|
헬스케어 전문 기업 휴테크산업은 25일 롯데백화점 울산점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롯데백화점 관악점에 잇따라 브랜드관을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에 새롭게 여는 휴테크 브랜드관은 지하 1층 식품관·생활가전 매장층에 입점한다. 주부 고객이 타깃이다. 휴테크산업 관계자는 “경쟁 안마의자 브랜드 매장이 한 데 있어 고객들이 휴테크 안마의자와 함께 비교 체험 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테크산업은 이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코스트코 부산점에서 스테디셀러 ‘카이LS7’, ‘G9블랙 에디션’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는 로드쇼를 진행한다. ‘카이 LS7’ ‘G9블랙 에디션’ 등의 제품을 소비자가 체험하도록 한 뒤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에이스침대는 서부산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4월 부산 해운대에 명품 가구 편집숍 ‘에이스 에비뉴’를 개장한데 이어 1년 4개월 만에 북구 덕천동에 ‘에이스 스퀘어 덕천점’을 지난 20일 열어 지역 소비자에게 체험 기회를 늘리겠다는 뜻이다. 지상 5층, 약 525㎡(약 159평) 규모로 오픈한 덕천점은 23번째 에이스 스퀘어 매장이다.
한편 글로벌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대규모 체험형 매장인 ‘마이크로소프트 프리미엄 스토어’을 부산 해운대(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와 서면(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열어 지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이 두 곳은 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다. 이 매장에는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재택 시간이 늘어난 젊은 층을 겨냥해 자사 게임인 엑스박스 체험존을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25일 서울 강남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도 ‘마이크로소프트 프리미엄 스토어’를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강남권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문을 연 마이크로소프트 프리미엄 스토어는 단순 프리미엄 제품 전시를 위한 쇼룸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디지털 기기, 소프트웨어, 게임 등을 직접 체험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전시회 콘셉트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