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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 끌어내린다…증시 낙관론 우세

외국계IB, 코스피 긍정적 전망…목표치 2600선까지 상향 제시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8-24 22:05:3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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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예탁금 52조 ‘역대 최대’
- 하락시 매수 2차 동학개미 조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1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였던 지난 3월의 폭락장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가 하면 ‘동학개미 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도 식지 않고 있다. 증시 투자 대기자금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5.24포인트(1.10%) 오른 2329.83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1%대 상승을 기록했다.

■CS, 올해 코스피 최대 2600 간다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종전 2300에서 26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최근 밝혔다.

CS 한국 전략가인 박지훈 부문장은 “당분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단기 경제지표 호전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경제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국내 경제를 좌우하는 수출 부문의 타격이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박 부문장은 설명했다.

맥쿼리증권 역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맥쿼리증권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해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2400에서 2200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최근 목표치를 다시 올려 잡았다. 국내 증시가 사실상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났다고 본 것이다.

맥쿼리는 “최근 유동성 증가와 개인 투자자의 증시 참여 확대 등을 고려해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시중 유동성이 어느 때보다 풍부한 가운데 부동산 규제 강화로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증시에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HSBC는 지난달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CNBC 방송은 “HSBC가 한국 증시의 강한 성장세와 매력적인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증시 투자 기회 보는 자금만 52조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현재 52조639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 계좌에 입금된 대기자금이다. 이 금액은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2430대까지 갔던 코스피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에 한때 2270대로 주저앉는 등 지난 14일부터 21일 현재까지 5.45%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피에서 총 1조465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코스피가 3.66% 급락한 지난 20일에는 1조739억원어치를 쓸어 담는 등 증시가 부진할 때 저가 매수를 노리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지난 3월 증시 폭락에 주식을 대거 매수한 개인이 이후 주가 회복으로 큰 수익을 냈다는 학습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코스피가 이미 2200대까지 상승한 하반기에도 비교적 양호한 투자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21일 현재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 중 7개의 주가가 이 기간 올랐다. 과거 개인 순매수 상위권 종목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던 것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귀동냥으로 코스닥·바이오 등 위주의 ‘묻지마 투자’를 하거나 단타성 거래를 주로 했던 과거의 개인과 현재의 스마트한 개인 투자자는 차이가 있다”며 “이제는 실적 전망 등 기초여건(펀더멘털) 중심으로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주체가 됐다”고 진단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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