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 전년비 58% ↓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전국 해수욕장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해수욕장 이용을 될 수 있는 한 삼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해수욕장을 방문할 때는 감염병 전파 우려가 높은 물놀이 활동이나 샤워장 이용을 자제하고 인파 밀집지역을 피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각 지역 해수욕장이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는지 살피는 한편 지자체 판단에 따른 조기 폐장을 권고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전국 해수욕장 251곳 가운데 문을 닫은 곳은 107곳이다. 144곳은 20일 경남 창원 광암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이번 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폐장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부산은 광안리 해수욕장이 오는 30일, 해운대 등 나머지 해수욕장은 31일 폐장한다. 부산은 해수욕장 7곳에 대해 방역관리와 계도 활동을 병행 중이다.

해수부 집계 결과, 지난 17일까지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1341만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195만 명)에 비해 58%가 줄어든 수치다. 전국의 해수욕장 방문객은 2504만 명으로 전년 동기(6387만 명)의 39.2% 수준에 머물렀다. 시·도별로는 전북을 제외하고는 모든 곳에서 방문객이 감소했다. 특히 울산과 강원 해수욕장의 전년 대비 방문객 감소율은 각각 83%, 80%대에 이르렀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