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법공매도 처벌 수위 강화·폐지 법안 발의 잇따라

주문금액 기준 1년 이상 징역 등 여야, 금융 관련 개정 입법 활발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8-17 19:41:3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공매도 논란이 뜨거워지자 정치권에서도 관련 입법 발의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최근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해 처벌수위를 강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상 우리 시장은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부터 하는 ‘무차입 공매도’를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행위로 규정해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과태료는 비형벌적 금전 제재의 성격에 그칠 뿐인데다 불법공매도를 통해 얻는 부당이득에 비해 턱없이 낮아 범죄 욕구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있었다.

홍 의원은 “불법공매도에 최고 20년 징역형을 둔 미국이나 부당이득의 열 배를 벌금으로 부과하는 프랑스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 처벌 수위는 지나치게 낮다. ‘걸려 봤자’ 식 불법 공매도 행위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처벌 수준을 현행 최대 1억 원의 과태료에서 ‘주문 금액’을 기준으로 하는 과징금으로 상향하고,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배 이상 5배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매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은 지난 6월 국내 시장에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개정안을 발의하며 “공매도 폐지로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입법 계획을 밝혔다. 개정안은 기업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후 신주 발행가격을 확정하기 전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는다. 또 구조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정보접근성이나 공매도 참여에서 불리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된다.

박 의원은 “주가 하락이 뻔한 상황에서 하락을 부추기고 오히려 이익을 보는 세력을 방치하는 것은 잘못됐기 때문”이라면서도 “실물경제를 반영하지 않고 과열 우려를 안은 주식시장 상황도 알고 있다. 의도와 다른 시장의 부작용을 낳는 ‘정책의 역설’에 빠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공매도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 규제, 업틱룰 예외 조항 개선, 개미들의 공매도 접근성 강화 등(에 관한) 토론과 협의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를 없애고, 불법 요소를 즉각 적발해 처벌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진 후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이 시장 건전화 측면에서 더 유익하다”며 “(박용진 의원의)공정한 자본시장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서주심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6. 6'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