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법 공조조업 3번 땐 어업허가 취소

정부, 17일부터 행정처분 강화…조업구역 세 차례 위반도 박탈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0-08-13 20:12:1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구 과다사용하면 90일 정지

- 어업계 수위 높다며 반발 목소리
- “재허가 2년 소요… 생계 타격 커”

정부가 어업 활동과 관련한 법 위반 행위가 연이어 발생하면 강력한 제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어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초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대형트롤 업계 어업인들이 정부의 과잉단속에 항의하는 집회를 여는 모습. 국제신문DB
13일 해양수산부는 불법 어업 등의 근절을 위해 ‘수산관계법령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의 기준과 절차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규칙은 불법어업의 기대수익이 행정제재보다 월등한 조업구역 위반, 어구과다 사용 등 주요 위반행위에 대해 최대 어업허가 취소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규칙이 적용되는 기준은 위반행위가 있는 날 이전 최근 2년 간이다. 예컨대 2020년 8월 17일 위반사항이 적발되었다면 당국은 2018년 8월 17일부터 2년 간의 위반여부를 확인한 뒤 적절한 처분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동해안 오징어 자원과 연안 어업인 보호 차원에서 불법 공조조업에 대한 처분을 강화한다. 대형트롤어업·근해채낚기어업 등이 어획효과를 높이려 다른 어업을 하는 어선의 조업 활동을 돕거나 도움을 받으면 세 차례 위반 만으로 어업허가가 취소된다. 지금까지는 3차 위반 때 최대 90일 간 어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개정 규칙은 또 대형트롤어선이 연·근해 어선 조업구역을 세 차례 위반할 경우에도 어업허가를 박탈하도록 규정했다. 3차 위반 때 60일 어업정지를 취소하던 이전 조치보다 제재 강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밖에 개정 규칙에는 ▷세 차례 어구 과다사용 행위로 적발될 때 90일 어업정지 ▷대게·꽃게·붉은대게·민꽃게의 암컷 포획 금지 3차 위반 때 60일 어업정지 ▷비지정 장소에서 혼획 어획물 판매 때 최대 90일 어업정지 부과 등의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어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을 수긍하면서도 행정처분 수위가 높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어업허가는 한 번 취소되면 재허가를 받기까지 2년가량 조업을 할 수 없어 생계에 미치는 타격이 엄청나다는 점을 거론한다. 선박의 경우 2년 정도 가동을 하지 않으면 재사용이 힘들어 결과적으로 어업활동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규칙 개정은 지자체, 수협, 연·근해 어업인 단체 및 협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관련 법 설명회 때 대다수 어업인은 미래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관리 및 이용을 위해 중대위반 불법행위의 근절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수산관계법령 행정처분 강화로 어업인의 준법 조업 의식 향상과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수산자원 보호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염창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5. 5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10. 10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1. 1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2. 2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3. 3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4. 4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5. 5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6. 6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7. 7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8. 8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9. 9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10. 10‘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4. 4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5. 5"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
  6. 6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7. 7‘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8. 8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9. 9“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10. 10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1. 1[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2. 2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3. 3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4. 4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5. 5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6. 6'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7. 7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8. 8'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9. 9'보조배터리 화재' 제주항공 여객기, 11일 새벽 1시40분에 제주 도착
  10. 10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