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탁·시행·분양대행·상담사 연결
- 리홈, 다이렉트 플랫폼 개발
- 일반인도 정보 확인·계약 가능
- 검증된 사업자 등록해 우려 최소
- 투명한 정보 제공에 비용절감도
- 상담사 전담제로 신속 대응 가능
- “매매시장 패러다임 변화 기대”
지난 6월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4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국민,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이 신속하게 투명하고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부동산 분양 및 거래 토털 플랫폼 운영업체인 리홈㈜은 최근 비대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전자분양계약 앱 ‘리얼홈’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부동산 신탁·시행·대행 원스톱
리얼홈은 신탁사 -시행사-분양대행사-분양상담사-고객을 연결하는 다이렉트 플랫폼이다. 물건 확인, 대출 신청, 계약 체결, 등기 변경 등 부동산 거래의 각 단계별 업무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분양시장의 ‘카카오톡’으로 평가받을 만한 편리함과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지난 7월 앱을 개발완료하고, 이번 달 들어 신탁사, 시행사, 분양대행사 등 법인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분양상담사와 일반 고객이 직접 가입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리홈을 설립한 임주성(41) 대표는 “그 동안 끊임없는 개발 사업으로 시공사와 분양대행사가 생겨 분양시장이 형성되어 왔지만, 부작용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분양시장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고 공급자와 수요자가 서로 윈윈하는 시장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리얼홈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지금까지의 부동산 관련 앱은 물건이 완공된 후 중개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대부분이지만, 리얼홈은 무책임하게 업무를 진행하거나 고의부도 이력이 있는 일부 시행사 및 분양대행사 등을 걸러내고 신뢰할 수 있는 사업지 및 사업자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공정하고 안전한 거래를 이끌어 부동산 물건을 계약하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부동산 거래시장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얼홈’의 이용 대상은 시행사, 분양대행사, 상담사, 일반 고객으로 나뉜다. 임 대표는 “시행사는 리얼홈에서 검증된 분양대행사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지 현장의 등록 및 홍보가 용이하게 되며 타깃 영업과 홍보도 가능해 광고비 등의 업무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분양대행사는 계약된 시행사의 사업지 현장을 등록하고 우수 직원을 모집할 수 있게 된다. 소모성 인원과 위장 직원을 걸러내 인력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분양상담사는 경쟁력 있는 사업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분양대행사의 수수료 미지급 등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블로그, 홈페이지, 카톡, 밴드 등을 통해서 온라인 마케팅을 펼쳤던 분양상담사들이 리얼홈을 통해서 홍보 및 업무를 효율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 분양 시장 체계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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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주성 리홈㈜ 대표. 이원준 프리랜서 |
리얼홈은 이용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리홈 측 설명에 따르면, 시행사의 경우 분양대행사 선정 시에 필요한 정보인 업무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분양대행사와의 계약 후에는 분양대행사의 직원 현황, 근무상황, 계약 진행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분양대행사에게 지급되는 광고물품의 실시간 확인도 가능해 재고 운용도 개선될 수 있다. 임 대표는 “분양대행사들에게 지급되는 분양수수료나 일비 등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수수료 미지급 등과 관련된 문제점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분양대행사는 일정과 공지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임 대표는 “워킹 콜 순번제도를 도입하고 광고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홍보물 방출량 집계도 가능하다. 홍보관 와이파이 존을 이용한 자동 출근부 운용으로 일비 정산도 할 수 있다. 기존 체계를 악용해 복수의 현장에 출근하는 위장 직원, 유령직원들을 확인할 수 있어 인원 운용의 효율화를 추구하고, 정확한 이력을 가진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분양상담사 책임제로 물건 거래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고 했다.
임 대표는 “분양상담사의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분양대행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일비 및 수수료 지급 여부에 대한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상담사가 고객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면서 “일반 고객은 분양현장 및 상담사 검색이 용이해지고, 분양상담사 전담제로 클레임 발생과 해결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상담사 평점제를 통해서 우수 상담사를 선택하거나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분양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물건을 계약한 고객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다. 리홈은 전문 상담사 자격증도 준비해 운용할 계획인데, 이는 상담사 간 경쟁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있다”고 했다.
임 대표는 “부동산 분양 홍보관은 현재 전국에 1000여 곳이 운영되고 있고 매년 계약 건수가 약 80만 건으로 추산되지만, 지금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이 운영돼 왔다. 앞으로는 고객이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쇼핑하듯 부동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