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휴가철 국내여행객이 늘면서 자동차사고 증가율이 최대 8%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 간의 여름 휴가철 자동차보험 사고 현황과 코로나19로 인한 휴가철 자동차사고 증가 요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험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올해 휴가철 자동차사고는 지역별로 약 3~8%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양지가 몰려있는 강원 4.9~7.8%, 부산·경남 3.0~5.3%로 예상했고 전국은 5.4~7.7%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제주도는 해외 여행객의 감소 등 입도객 수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사고건수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봤다.
분석은 7, 8월 국내 숙박 예약 증가율, 7월 고속도로 교통량 증가율 등을 참조해 휴가철 사고건수 증감과 교통량과의 선형관계를 이용해 추정했다.
또 휴가철 사고 증가는 연령대에 따라서도 편차를 보였다. 평소 운전 경험이 없는 10대 운전자의 하루 평균 사고는 휴가철에 19.6%나 증가했다. 65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도 6% 늘었다.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며 연령층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고가 나는 등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피해자 연령층도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며 20세 미만이 유독 많이 늘었다. 10세 미만 피해자도 평소보다 27.6% 늘고, 10대 피해자도 22.3%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기차·버스보다는 개인차량을 이용한 국내 여행객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교통사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속·법규위반에 유의하고 안전운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고예방과 차량관리를 위해 ▷어린 자녀 포함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저연령 운전자의 장거리 운행시 각별한 주의 ▷장거리 여행전 차량점검 및 유효보험계약 확인 ▷무더위 운전시 휴식 권유 등을 특히 강조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휴가철(7월 15일~8월 15일) 하루 평균 자동차 사고는 1만1605건이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