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규제에도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 급등…똘똘한 한 채냐, 조정이냐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0-07-21 22:17:5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 7·10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 더블유 거래 10일 만에 5억 뛰어
- 재개발 아파트 호가도 천정부지
- 향후 전망 전문가 의견도 엇갈려

‘똘똘한 한 채 vs 호가는 호가일 뿐’.

지난 10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 발표에도 부산지역 일부 아파트의 매도 호가는 급등세를 보인다. ‘7·10 대책’ 발표 이후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 지역을 중심으로 호가가 급등하고, 일부 아파트의 매물 잠김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시장 전망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2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부동산 매물을 보면 부산 남구 용호동 주상복합아파트인 더블유 전용면적 134㎡ 의 매도 호가는 25억 원에 올려져 있다. 3.3㎡ 당 가격은 4652만 원이다. 지난 9일 같은 전용면적 아파트가 20억 원에 거래된 뒤 10일 만에 5억 원이 껑충 뛴 것이다.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 전용면적 84㎡의 호가는 16억 원. 3.3㎡ 당 4585만 원. 이 아파트는 지난달 27일 11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해운대자이2차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매물 호가도 15억 원이다. 이 아파트도 지난 7일 11억2500만 원에 거래된지 불과 10일 만에 4억 원 가까이 뛰었다. 인근 재건축 단지인 삼호가든도 전용면적 84㎡ 기준 호가가 10억 원 문턱까지 올라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 8일 9억5500만 원에 거래됐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를 필두로 이 지역 신축 아파트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호가도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취득세와 보유세, 양도세 등 세금 폭탄이 떨어지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 같다. 매도자는 팔고 나면 사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매물을 걷어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분양권 시장도 마찬가지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해운대구 중동 롯데캐슬스타의 전용면적 84㎡ 매물 호가도 12억 원이 넘는다. 지난 4일 10억5750만 원에 거래됐는데 정부의 추가 규제 이후 호가가 1억5000만 원이나 올랐다.

일부 전문가는 바다라인 아파트와 일부 내륙 신축 아파트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로 풍부한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매도자가 매물을 팔기 위해 일종의 협상용 가격으로 호가를 올릴 수도 있지만 해·수·남 지역은 정부 정책과 상관없이 수요가 많은 곳이어서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 장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받더라도 구별, 동별, 단지별로 양극화가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며, 세금 부담이 현실화하면 법인과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실거주 목적보다 저금리로 인한 투자 수요가 해·수·남의 아파트로 몰려 있어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양권 전매 제한과 취득세 강화 등의 규제가 현실화되면 투자 수요가 상당부분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