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현 금융 단지 입주 기관이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했다.

부산 문현 금융 단지 입주기관은 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최근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했고 다른 기관들도 순차적으로 채용공고를 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채용 규모는 기관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인재 비율은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주금공은 올해 60명을 모집하고 접수는 지난 16일로 마감했다. 채용 인원은 비수도권 인재와 부산지역 인재를 각각 35%, 24% 이상 뽑을 예정이라고 주금공은 설명했다.

올해 캠코는 90%가 3개월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채용형 인턴 69명을 31일까지 모집한다. 혁신도시법에 따라 본사가 있는 부산지역 인재를 24% 이상 채용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50명 모집보다 12명 줄어든 38명을 하반기에 선발하고 내달 중으로 채용 공고를 낸다. 예탁원은 지난해 전자증권도입 등 늘어난 업무를 고려해 모집을 늘린 바 있다. 예탁원의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은 지난해 26%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보증기금(기보)도 지난해 86명을 모집한 데 비해소폭 감소한 75명 안팎으로 모집하기로 하고 내달 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기보는 부산재역 인재 18%를 포함해 비수도권 인재 채용 비율을 35%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50명 안팎의 인원을 채용하고 내달 모집 공고를 낸다. 작년보다 모집 인원은 2명 늘었고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37% 안팎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예년과 같이 9월 중 신입사원 모집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직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 등 지역 금융권도 내달 열리는 은행권 공동채용박람회에서 전형 내용을 공개하고 9월부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점포 감소, 디지털 분야 강화 등을 고려할 때 IT분야를 제외한 일반 분야 모집 인원은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박기백 기자 전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