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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관광시설 개장 연기…140억 이행보증금 갈등 예고

코로나 여파 내달 오픈 어려워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0-07-20 22: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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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시티 “협약연장 신청 할 것”
- 도시公 “개장 연기 수용 못해”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인 엘시티 ‘콘셉트 시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장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40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놓고 엘시티와 부산도시공사 간에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지역 부동산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이달 중 도시공사에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2차 추가사업 협약 연장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와 도시공사는 지난해 9월 테마파크(1만9792㎡), 워터파크(3만454㎡), 메디컬 앤 스파(1만151㎡) 등 3개 콘셉트 시설(6만397㎡)을 오는 8월까지 개장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다음 달까지 시설을 개장하지 못하면 엘시티는 139억5000만 원의 이행보증금을 도시공사에 지급해야 한다.

엘시티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콘셉트 시설과 상가 개장이 불가피하게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포함한 협약 연장 신청 공문을 도시공사에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엘시티PFV 관계자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시설인 만큼 시간에 쫓겨 급하게 추진할 수는 없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의 흐름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지역 관광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실행 계획을 세워 최대한 빨리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시공사는 시설 개장 연기 요청을 수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콘셉트 시설을 개장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시설 개장 연기에 대한 검토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엘시티 상가 포디움의 1, 2층에 들어설 예정인 테마파크는 익사이팅 파크, 영화체험 박물관, 해양 화석 도서관 등으로 구성된다. 워터파크는 3~6층에, 매디컬 앤 스파는 3층과 6층에 들어서기로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개장 예정이던 워터파크는 공사가 대부분 끝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놀이기구 안전 점검을 위한 외국인 전문가의 입국이 제한돼 개장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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