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 기업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다음 달 7일까지 결정된다.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신라젠은 지난 10일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서류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인 다음 달 7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기심위 심의 결과가 상장폐지에 해당하는 경우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추가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확정한다. 개선기간이 부여되면 일단 상장폐지는 모면할 수 있으나 해당 기간 중 신라젠의 주식 거래는 계속 정지되며, 개선기간 종료 이후 기심위에서 다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모임 300여 명은 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라젠의 주식 거래를 즉각 재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신라젠의 간암 임상 3상 실패 이후 문은상 전 대표의 검찰 조사, 현 정부 유력 인사와의 연루설 등 끝없는 악재 끝에 신라젠은 거래 정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고, 무고한 17만 신라젠 주주들은 극심한 재산상 손실과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이어 “상장 이전에 행해진 일로 주식거래를 중지하는 것이 정당한지, 문 전 대표의 배임과 관련해 죄의 유무가 가려지지 않은 시점에서 기존 주주는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한국거래소에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11월 주가 15만2300원을 기록했던 신라젠의 현재 주가는 1만2100원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소액주주(개인투자자) 수는 16만8778명, 보유 주식 비율은 87.7%에 달한다. 소액주주 가운데 부산 울산 경남지역 투자자는 15%가량이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