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으로 시설운영 효율성 예측
- 운항·하역·장비·‘컨’ 상태 관리
부산항만공사(BPA)가 안전한 항만 운영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BPA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대우조선해양과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항만·선박 간 연계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 자동화 항만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연이 공동으로 해외 선진 사례를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해운·조선·항만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이란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드는 가상공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장비 생산성과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상황을 예측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현재 유럽 로테르담항을 중심으로 기술 도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공동기획연구는 6개월간 진행하며 스마트 선박 운항 및 관리, 스마트 항만 운영 및 하역장비 관리, 컨테이너 상태 모니터링 등 3개 분야에 대해 디지털 트윈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하고 앞으로의 개발 방향과 세부 계획을 수립해 국가연구·개발 사업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BPA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 구동형 항만 야드트랙터용 자동조향 기반 사고회피 시스템’ 연구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돼 ㈜카네비컴 ㈜컨트롤웍스 이엔플러스 마루이엔지 자동차융합기술원과 함께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스스로 위험을 감지해 사고를 피하는 전기 야드트랙터도 개발한다. 이 연구 수행을 위해 3년간 국비 포함 75억 원이 투자된다.
주요 연구 내용은 전기구동 야드트랙터 개발과 인지 센서 융합에 의한 장애물 인식 기술과 상황추적 기술 등을 활용해 종방향 긴급제동, 횡방향 사고회피 조향이 가능한 통합제어기술을 2022년 말까지 개발하는 것이다.
BPA는 ▷야드트랙터 사고 분석을 통한 사고회피 시나리오 수립 ▷항만 운영시설 및 인프라 분석 ▷주행환경 조성 ▷터미널 운영 시스템과의 연동 등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경유나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전기로 구동하는 야드트랙터를 내년까지 개발하고 라이다 및 레이더 센서 등으로 각종 위험요소를 인지해 자동으로 사고를 피하는 장치를 장착하게 된다. 특히 사고회피 시스템은 새만금주행시험장에서 1차 운행 테스트를 거친 후 부산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현장테스트를 진행함으로써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은 미래 기술에 대한 대응력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기술을 우리 기업들과 함께 개발·보급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