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장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결제대금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으로 몰려든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장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7188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4814억 원) 대비 4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22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0조6000억 원) 대비 111.2% 증가했다. 결제대금은 거래대금에서 거래 당사자가 주고받아야 할 거래액을 상계한 차액이다.
주식 결제대금이 급증한 것은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점 매수를 노린 개인들의 투자가 늘어나면서다. 이른바 ‘동학개미열풍’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그동안 외면했던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고,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그대로 받아내며 지수를 떠받쳤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예탁금은 지난달 사상 처음 50조 원을 넘어섰고, 신용거래융자잔고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들의 집중 투자에 코스피 지수는 7일 장중 2200선을 넘어서는 등 연초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한편 장내·외를 합친 주식결제대금은 1조6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1조1300억 원) 대비 43.5% 늘었고, 전년 동기(1조1700억 원) 대비 39.1% 증가했다.
장내·외 채권결제대금(26조 원)까지 합친 올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은 일평균 27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24조 원) 대비 15.1% 증가했으며, 전년동기(23조1000억 원) 대비 19.3% 늘었다.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