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위, 정부 규제 예상돼 속도
- 연내 계획수립 등 절차 마무리
- 최근 집주인 매물 거둬 품귀도
부산 삼익비치아파트와 더불어 지역 최대 규모인 동래럭키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대형 건설사들도 물밑 수주전에 나서면서 아파트 매매 가격도 오름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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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동래구 동래럭키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래럭키아파트 단지 전경. 전민철 기자 |
동래럭키아파트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이달 중 동래구에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4월 구성된 준비위는 지난달부터 주민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준비위는 최근까지 주민 67%의 동의서를 받았으며, 이달 말까지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준비위는 동래구의 사전타당성 검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안전진단을 요청할 방침이다. 준비위는 최대한 빨리 기본계획수립, 안전진단 등의 절차를 진행해 연내 정식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아파트 매매 가격도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준비위가 구성되기 전인 지난 3월 7억 원 초반에 거래되던 전용면적 84.64㎡ 아파트가 지난달 20일 7억9500만 원에 팔렸다. 최근 들어 집주인이 한꺼번에 매물을 거둬들이는 바람에 거래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사들도 벌써 수주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군 업체를 비롯해 지역 메이저 업체도 동래럭키아파트 재건축 추진 과정을 살피며 물밑 수주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가 재건축을 서두르는 것은 노후화에 따른 주민 불편과 정부의 규제 강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6·17 대책을 통해 1·2차 안전진단 기관을 시·군·구에서 시·도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규제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재건축 연한을 4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등 재건축 사업에 대한 추가 규제가 예상된다.
1983년 준공된 럭키아파트는 현재 GS건설의 모체인 럭키개발이 럭키그룹 계열사이던 금성사 공장 부지에 건설했다. 럭키그룹이 아파트 건설 사업에 진출한 이래 두 번째로 지은 아파트로 알려졌다. 아파트 부지면적은 12만2684㎡로 18개동에 1536세대가 거주한다.
준비위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을 위한 기준인 주민 동의서 60%를 받는데 보통 2개월 이상 걸리는 데 15일 만에 기준을 넘길 정도로 재건축을 바라는 주민 열망이 크다. 주민이 마음을 모아 안전진단 등 재건축 사업을 위한 고비를 넘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