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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음산단 폐기물처리시설 놓고 입주기업 반발

경영자협 “근로환경 악화 우려”…생곡매립장과 통합 운영 등 건의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0-07-01 22:00:40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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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의 폐기물처리시설 예정 부지를 놓고 입주기업이 대체 부지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미음산단 경영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최근 부산시와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도시개발공사 등 6개 기관에 ‘폐기물처리시설 예정 부지의 부지 목적 변경 및 생곡 폐기물 매립장 통합 운영’을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미음동 208의 21과 1574 2개 필지는 폐기물처리시설 예정 부지로 설정돼 있다. 관련 법상 산단 면적이 50만㎡이면서 연간 폐기물 발생량이 2만 t 이상인 경우 의무적으로 처리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2개 필지는 각각 부산연구개발특구에서 관리하는 국제산업물류도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관리하는 미음산단으로 구분된다.

협의회는 예정 부지의 위치가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협의회 관계자는 “산단 입주 및 입주예정기업이 약 1300개에 달하는데 대기오염과 악취 등 공해로 근로환경이 나빠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곳을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했던 시의 취지에도 결코 맞지 않는 결정”이라면서 “시설이 들어서면 인근 지사천으로 폐기물 침출수가 유입돼 수질오염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지역 산업폐기물이 생곡매립장 한 곳으로 모이기 때문에 통합 운영을 요구한다.

미음산단에 입주한 A기업 관계자는 “이곳에 시설을 짓지 말자는 게 아니다. 대체 부지를 물색하거나 기존 생곡매립장을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10일 해당 용지에 대한 3차 선착순 공고를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업체를 선정했지만, 당시 관리기관 심사 과정에서 ‘보완 필요’ 의견이 나오면서 최종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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