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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13> 와이에이치

미끄럼 방지 고무창 통했다, 작업용 안전화로 실적 ‘날개’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20-06-30 19:47:0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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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M으로 생산 노하우 쌓아
- 자체 브랜드 ‘로드페이스’ 론칭
- 안전관리公 기준에 맞춰 제작

- 밑창 특수방탄 재질로 만들어
- 작업 현장서 찔릴 위험 줄여줘
- 건설·산업 현장에 꾸준히 납품

- 부산·베트남·중국 등 공장 가동
- 해마다 50만 족 가량 만들어
- 향후 다양한 디자인 선뵐 예정

“안전화는 작업 현장에선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 주요 장비입니다. 갈수록 산업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우리의 경험과 연구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와이에이치 석종명 이사는 자체 생산하는 안전화 브랜드 ‘로드페이스 ’제품을 소개하며 안전을 수도 없이 강조했다. 부산 사상구에서 기반을 닦은 신발 기업 와이에이치는 국내 안전화 특수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한다.

■산업 현장 지켜줄 ‘로드페이스 안전화’

부산 신발 기업 와이에이치 석종명 이사가 안전화 브랜드 로드페이스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kookje.co.kr
와이에이치의 로드페이스는 2013년 5월 브랜드 상표를 등록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다른 브랜드의 안전화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했지만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자체 브랜드를 론칭했다. 현재도 블랙야크, 네파, 콜핑의 안전화 OEM 생산도 도맡아 진행한다.

안전화는 종류에 따라 경 작업용, 중 작업용, 보통 작업용으로 나뉜다. 가벼운 작업 현장에서 신는 경 작업용은 합성피혁과 메쉬 소재로 제작해 활동하기 쉽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등산화와 비슷한 중 작업용 안전화는 절연 기능 등을 더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이외 보통 작업용은 디자인까지 고려해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안전화는 신발 크기에 따라 4인치, 6인치, 8인치로도 구분된다. 와이에이치 김장만 부사장은 “안전화는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보호 범위가 다른 제품을 만든다. 안전화도 신발이지만 일반적인 신발처럼 다양하게 생산하기 힘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로드페이스 안전화는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요소를 포함했다. 무거운 물체가 떨어져 다치기 쉬운 신발 앞 코 부분은 아크 모양의 쇠 구조물을 넣어 모양을 잡는다.

아웃솔(밑창)도 자체 디자인등록한 논슬립 고무창을 사용해 미끄러지는 상황을 방지한다. 밑창은 못으로도 뚫리지 않는 특수 방탄 재질로 만들어 찔림 사고까지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위험한 작업에 노출된 근로자가 신는 만큼 대부분의 제품을 소가죽으로 생산한다. 단가는 비싼 편이지만 꾸준히 수요가 많아 경기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다.

■꾸준한 수요로 시장 점유율 높여가

부산 신발 기업 와이에이치에서 생산하는 로드페이스 안전화의 모습. 이원준 프리랜서
와이에이치는 2009년 설립 이후 주로 OEM 신발을 생산했다. 대부분 운동화였지만 경쟁이 심해지고 산업 자체가 내리막길을 걸으며 안전화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안전화는 특히 건설 현장이나 대형 공장 등 전 산업 현장에서 꾸준히 주문을 확보할 수 있다. 와이에이치 관계자는 “중공업과 자동차 등 대기업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일정한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다. 건설 현장에서도 필요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에이치는 2018년 문을 연 사상구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로 본사와 생산시설을 옮겼다. 현재 센터 건물 2층 전체에 생산 기기와 보관창고, 사무실까지 둘 정도로 대규모로 자리 잡았다. 부산 본사 45명을 포함해 현재 베트남(600명)과 중국 청도(200명)에도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다. 캄보디아에도 제화 라인 1개를 운영해 500명이 신발 생산에 투입된다. 로드페이스를 포함해 OEM 생산제품까지 매달 5만 족, 매년 50만 족가량을 만든다. 생산량의 30%가 로드페이스, 70%가 OEM 제품이다.

작업자 보호 기능이 우선인 안전화지만 로드페이스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안전화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요구에 맞는 신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석 이사는 “요즘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예쁜 안전화’에 대한 수요도 꽤 있다. 올해 색상과 무늬 등을 추가한 새로운 디자인의 안전화 6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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