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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족 잡아라…유통업계 가성비 좋은 와인 출시 경쟁

코로나·대중화로 매출 급성장, 값 싸고 질 좋은 제품 선보여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6-30 19:12:4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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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대중화되며 와인 시장을 겨냥한 유통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이마트 문현점에서 고객이 도스파고스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6월 부산 경남지역 이마트의 와인 판매 수량은 약 28만 병으로 지난해 21만 병보다 약 7만 병 증가했다. 와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고객수는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류 중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보다 3%포인트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에도 파격적인 가격의 와인들이 등장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신규 와인 고객을 끌어들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했다.

와인 구매는 늘었지만 와인 한 병을 사는데 드는 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6월 부산 경남지역 이마트에서 와인을 구매한 소비자가 1병을 사는 데 쓴 금액은 약 1만3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1만5100원보다 1300원 낮아졌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1만 원 이하 와인 판매 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고, 전체 와인 중 비중도 45%로 지난해 39%보다 6%포인트 늘었다. 4900원 와인으로 유명한 이마트 도스코파스 까베르네 소비뇽, 레드블랜드, 샤도네이가 부산경남 이마트에서 올해만 각각 2만9000병, 2만5000병, 8000병 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세 와인은 전체 와인 중 각각 매출 1위, 2위,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는 3000원대 와인을 내놨다. 레알 푸엔테 드라이 레드와 세미 스위트 등 2종을 3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1~6월 6000원 이하의 초저가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216.4%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저가 와인을 구매한 고객을 분석해보니 ‘와인을 구매하지 않았던 고객’ 비율이 50%로 초저가 와인이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몬테프리오750ml’, ‘솔리에라750m’, ‘알파카카베르네메를로750ml’ 등 3종에 대해 이달 19일부터 내달 말까지 ‘2병 1만원’ 행사를 진행한다. 소용량 와인인 옐로우테일 미니어처 187ml 4종(까버네쇼비농, 메를로, 쉬라즈, 샤도네이)도 3병 구매시 9900원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만 원 이하 저가 와인 매출 신장률은 60.5%로 전체 와인 신장률(30.9%)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와인 매출에서 저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3년 전(2017년) 16.3%에서 올해는 30.5%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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