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금복권은 5200억 규모
정부가 내년에 총 5조6914억 원어치의 복권을 발행한다. 올해 발행액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2021년도 복권발행 계획안’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 연합복권’인 로또는 올해보다 6.3% 늘어난 4조6554억 원어치가 발행된다. 로또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발행 규모를 늘렸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로또 발행액은 판매액과 같은 개념”이라며 “내년 로또 판매 실적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액수(4조6554억 원)를 최대치로 잡고 그 안에서 총량을 관리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연금복권(결합복권)은 올해보다 14.7% 늘려 520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스피또 등 즉석식 복권(인쇄 복권)은 13.7% 증가한 4150억 원어치, 파워볼과 트리플럭 등 인터넷 복권(전자 복권)은 1.2% 늘어난 101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들 4개 종류의 복권을 모두 합치면 내년 발행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총 5조6914억 원이 된다.
다만 복권 판매 확대에 따른 사행성 조장 논란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세입 여건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가 복권 판매 수익에 일정 부분 의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한국의 복권 판매액 비중은 0.3%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43%나 아시아 국가 평균인 0.62%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