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해양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지난 5년 사이 계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해양안전심판원(해심원)이 내놓은 ‘2019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바다에서 발생한 사고는 2971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2101건이었던 해양사고는 2015년 2101건, 2016년 2307건, 2017년 2592건, 2018년 2671건 등 계속 증가 추세다. 사고를 당한 선박도 2015년 2362척, 2016년 2549척, 2017년 2882척, 2018년 2968척, 지난해 3274척으로 5년 째 늘고 있다.

　지난해 해양사고로 인한 피해를 입은 사람은 547명이었다. 유형별로는 사망 67명, 실종 29명, 부상 449명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2015년 395명, 2016년 411명, 2017년 523명으로 계속 늘다가 2018년에는 455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선박 용도별 사고 발생률은 화물선이 16.9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여객선(16.16%), 유조선(12.35%), 예인선(7.87%), 기타(3.42%), 어선(3.05%) 순이었다. 사고 종류로는 충돌 244건, 안전사고 228건, 화재폭발 132건, 전복 110건, 침몰 61건 등으로 조사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억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지난 5년 간 해양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승조원 및 어업인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