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0조 원 규모의 기금 지원 대상 업종은 항공업과 해운업으로 지정됐지만 국민경제와 고용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업종은 중앙행정기관의 의견을 들어 지원하도록 했다. 그 연장선으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의견을 들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추가지정하는 식으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감하고 공장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자동차부품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기금 지원 요건은 ‘총차입금 5000억 원 이상, 근로자 수 300인 이상’으로 설정했지만 1조 원 범위 내에서 대기업 협력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특화프로그램으로 이들 업체에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방식은 국책은행을 통한 자금공급이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기업어음(CP)·회사채 지원 방안 등이 함께 고려된다.
자동차산업연합회 집계를 보면 국내자동차 1차 부품업체 831곳 중 부산·경남 업체는 188곳으로 22%에 달한다. 2, 3차 부품업체까지 포함하면 업체 수는 늘어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차 부품 협력업체의 국내공장 가동률은 평균 60% 이상 유지되고 있지만 2차 협력업체는 30% 수준까지 떨어진 곳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감소율은 1차 협력업체는 25~50%, 2차 협력업체는 60% 수준이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