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사들 물량 밀어내기 나설 듯
정부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정책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부산지역 최대 규모의 재개발 단지인 거제2구역이 오는 7월 분양 계획(국제신문 20일 자 13면 보도)을 밝힌 데 이어 분양 시점을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지역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오는 8월부터 수도권은 물론 부산 등 지방광역시도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건설사들이 ‘물량 밀어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건설은 부산진구 당감동 574의 89에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오는 8월 이전에 분양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지하 2층, 지상 36층, 6개동 규모로 개발되는 이 사업은 총 806세대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209세대다. 동원건설은 오는 7월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부산진구 부암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다음 달 총 2195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4층, 지상 34층, 21개동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1411세대다.
경동건설 역시 다음 달 우동 549의 38에 64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 경동리인 2차는 지상 45층, 4개동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거제2구역과 함께 올해 지역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으로 관심을 끈 대연비치 재건축 사업도 다음 달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지하 3층, 지상 43층, 8개동 1374세대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389세대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정부의 규제를 예상하지 못했던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매 제한을 적용받기 전에 무리해서라도 분양을 앞당길 수밖에 없다. 단기에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선별적 청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