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부산시장 공석으로 차질이 우려되는 지역 상생형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이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부산지역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부산 자체가 공들인 프로젝트이고 여러 주체가 있기 때문에 (부산시장이 없어도) 잘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노·사·민·정 합의로 닻을 올린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부품 제조 업체인 ‘코렌스 EM’(원청 기업)과 20여 개의 협력업체가 글로벌 전기차의 주요 부품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최대 430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성 장관은 “부산시장도 물론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지자체와 관련 기업, 노동자 등이 상생형 프로젝트로 가기 위한 디벨롭(성장·개발)을 하고 있다”며 사업 순항을 예상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제9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전기요금 체계를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악화와 관련해서는 “적어도 폭이나 깊이에 있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업계와 소통한 결과를 정부 대책에 반영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자료사진 : 성윤모 산업부 장관.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