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 10대 국제회의도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 지역 마이스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 5년을 내다보는 밑그림을 그리면서 ‘포스트 코로나’의 토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13일 ‘마이스 산업 중장기 육성방안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용역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시가 추진할 마이스 산업의 비전, 정책 방향, 세부 추진 과제 등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동양경제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오는 11월께 최종 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연구원 측은 착수보고회에서 부산 지역 마이스 산업의 비전으로 ‘아시아 태평양 마이스 이벤트 국제도시’를 제시할 예정이다. 부산은 UIA(국제협회연합)가 발표하는 세계 국제회의도시 순위에서 2015년 이후 4년 동안 10위권 내에 들었지만 지난해 12위로 밀려났다.
용역의 책임연구를 맡은 영산대 오창호(전시컨벤션관광 전공) 교수는 “부산이 세계 10대 국제회의도시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이스 산업의 외연 확장과 내실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책 방향으로 ▷마이스 도시 경쟁력 강화 ▷마이스 이벤트 수요 창출 및 시장 확대 ▷유관 국제기구와의 전략적 제휴 확대 ▷동남권 마이스 공동 브랜딩 ▷전천후 마이스 개최지 역량 확보 ▷B-마이스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속 가능한 마이스 생태계 조성 등을 마련했다.
특히 용역에서 살펴볼 세부 과제 중 주목되는 것은 이번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처하는 독창적 마이스 매뉴얼을 개발하겠다는 대목이다. 마이스 렌탈 패키지 도입을 비롯해 ▷관광마이스 앱 개발 ▷마이스 베뉴 발굴 ▷국제 마이스 일자리 창출 정보 시스템 구축 ▷동남권 마이스 벨트 구축 ▷마이스 기업 지원센터 조성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