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두기 완화 속 최장 6일 연휴
- 코로나 직격탄 맞은 부산업계
- 새 객실 내놓고 패키지도 다양화
- 급증한 국내 손님 유치 안간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부산지역 호텔이 5월 황금연휴를 반전의 계기로 삼는다.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데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얼어붙었던 여행 심리가 살아나면서 부산을 찾는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특급호텔도 ‘호콕스(호텔+콕+바캉스)’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부산롯데호텔의 4인용 객실 디럭스 더블더블 룸(사진 위)과 힐튼 부산의 인피니티풀.

부산롯데호텔은 1일부터 3·4인용 신규 객실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객실 타입은 2가지로, 디럭스트리플 룸과 디럭스더블더블 룸이다. 디럭스 트리플 객실은 3인용 객실로, 1인용 침대가 3개 비치돼 3명이, 디럭스 더블더블 객실은 2인용 더블 침대가 2개 배치돼 4명이 이용할 수 있는 객실이다. 부산롯데호텔은 객실 출시를 맞아 보드게임을 제공하는 등 ‘우리끼리 삼삼오오 패키지’ 2종도 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선보인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1일 ‘오션 풀 루프탑’을 오픈한다. 신관 4층 야외 수영장인 오션 풀 옆에 위치한 ‘오션 풀 루프탑’은 럭셔리 태닝존, 오션 포토존, 플렉스 이벤트존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인기 애니메이션 ‘엉덩이 탐정’과 협업한 프로모션 이벤트도 신관 지하 1층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키즈 빌리지’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퍼즐 놀이, 미술 놀이 등을 할 수 있는 플레이존, 엉덩이 탐정 도서를 만날 수 있는 독서존, 엉덩이 탐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파라다이스호텔은 5월 한 달간 ‘패밀리 투게더’, ‘5월 핫 딜’, ‘엄마 애(愛) 여행’, ‘주말 2박(Weekend 2nights)’ 등 다양한 패키지 숙박 상품도 선보인다.

힐튼 부산도 지난 29일부터 메인 야외 수영장인 ‘인피니티 풀’을 개장했다. 기장 바다와 인접해 있는 인피니티 풀은 가로 40m, 세로 18.5m의 큰 규모가 특징이다. 힐튼 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을 갈 수 없어지자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부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하느라 답답했던 시간을 프라이빗한 휴양지의 호텔에서 보내려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황금연휴를 맞아 야외 수영장이 오픈되면서 이후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 호텔은 2박을 투숙하면 추가로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2+1 오퍼’ 행사를 다음 달 30일까지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객실 타입에 상관없이 전 객실이 대상이다. 3박 연속 투숙 시에만 이용할 수 있다. 투숙 기간은 6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