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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카페리 선사 등에 긴급 경영자금…해운산업 금융안전판 ‘우뚝’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4-28 19:33:06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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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물동량 감소에 유동성 위기
- 6개 분야 정책·금융지원책 실시
- 선박 S&LB 원리금 납부 유예
- 선원에 위생키트 1300개 전달

해운기업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해운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8년 7월 부산 해운대구에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2년 만에 해운산업의 금융안전판으로 우뚝 섰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는 국내 선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키트 1300개를 제작해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전달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해양진흥공사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맞춰 올해 핵심 과제를 ▷중소선사 금융지원 확대 ▷해운 생태계 기반 강화 ▷해운산업 통합정보체계 구축 등으로 정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 지원에 앞장선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투자·보증 등 금융지원을 통해 국적선사의 신조선 발주 및 선대 확충을 도모하는 한편 중소선사의 유동성 지원사업을 추진해 해운산업과 항만조선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 1월부터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한 세계 물동량 감소세가 확대됨에 따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해운산업에 선제적 지원을 함으로써 해운산업의 금융안전판 역할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관련 해운업 긴급 지원책’을 발표하고 6개 분야의 정책·금융지원책을 실시했다. 우선 한중 한일 카페리 선사, 국적 외항화물선사, 항만 하역사를 대상으로 1500억 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사는 6개의 금융기관과 긴급경영자금 대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 은행들의 전 지점을 활용해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기업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해양진흥공사는 또한 경영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해운사를 위해 이전부터 운영 중인 선박 S&LB(선박 매입 후 재대선) 프로그램의 원리금 납부를 1년간 유예하고, 사업 예산은 기존 1000억 원에서 총 2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물동량 감소가 2분기 이후부터는 본격화돼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와 함께 지난 23일 ‘코로나19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P-CBO)’, 회사채 매입 등 총 1조2500억 원의 해운업 금융지원 추가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KOBC는 P-CBO에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고 해운사 채권 비중을 최대 2600억 원 수준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단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영세 중소선사를 위해 직접 회사채를 1000억 원까지 매입해 긴급 유동성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신속한 지원을 위해 업무절차 간소화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기간산업의 고용 유지와 우리나라의 원활한 화물운송체계 유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해양환경 정화, 대학생 학술동아리 지원, 설 명절 쌀 나눔 등 부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산업 종사자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자 KF94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포함한 위생용품 키트 1300개를 제작해 국적 선원에게 전달했다. 양식업계 지원을 위해서는 임직원이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KOBC 황호선 사장은 “부산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으로서 해운산업 재건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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