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모니터링 점검단 구성하고
- 여행업체 400곳 사업비도 지원
국제관광도시 부산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지역관광 진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관광 시장의 활력을 회복하고 부산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관광객 대신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밑거름 다지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6월 지역 숙박업체에 숙박할 때 최대 2만 원을 할인해 주는 ‘휴(休), 바겐 부산 온라인 기획전’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숙박시설 자체 프로모션에 시가 추진하는 이번 기획전 할인이 더해지면 관광객이 체감하는 할인 효과는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억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7~8만 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7월 초에는 주말 서울 청계청 인근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부산관광 홍보 오픈마켓 ‘부산에 오면’을 개최한다. 항공권과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부산 대표 관광기념품 판매 등을 진행한다. 부산이 가진 매력을 소개할 수 있는 ‘짠내투어’ 등 인기 여행 예능 TV 프로그램 유치도 추진한다. 여름 휴가철 바다축제, 록페스티벌 등 대표 축제와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대형 프로모션도 마련한다.
부산관광의 대표 상품인 시티투어도 재정비한다. 부산관광공사가 통합 운영하게 된 시티투어버스는 해운대(부산역~해운대), 태종대(부산역~태종대~송도~자갈치) 노선은 유지하고 기장 노선은 2개에서 1개(해운대~용궁사~기장시장)로 통합한다. 야경 테마 노선은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를 잇는 ‘브릿지 투어’로 특화한다. 동래읍성~복천박물관~범어사 등을 경유하는 역사테마 노선을 신설한다.
하반기에는 서부산 노선 도입도 추진한다. 부산역을 출발해 감천문화마을~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다대포해수욕장~아미산전망대~장림포구~낙동강 에코센터~현대미술관 등을 경유하는 노선을 신설한다.
시는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 사업도 강화했다. 부산 소재 400개 여행업체에 각 60만~100만 원씩 사업비를 지원하는 여행업 위기 극복 지원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사실상 휴업 중인 지역 여행업체를 지원하고 이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 소재 소규모 여행업체 중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한 업체를 대상으로 여행상품 기획과 개발에 대한 사업계획을 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게 전국 최초로 ‘민간관광전문가 모니터링 점검단’도 구성한다. 문화관광해설사, 관광통역안내사, 여행업 종사자 등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75명을 우선 선발해 5달간 최대 150만 원의 점검 수당을 지급한다. 관광업계에 한시적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주요 관광지와 관문을 중심으로 외국어 안내 체계, 편의시설 등 수용 태세를 점검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