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로나19 앞에 추락하는 유가···WTI, 브렌트유 폭락

-5월물 WTI 11.57달러로 거래 마쳐

-브렌트유 장중 17달러 선까지 떨어져

  • 디지털뉴스부 기자
  •  |   입력 : 2020-04-22 10:21:0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 시카고에 쌓여있는 원유 비축탱크.AP연합뉴스
전날 ‘마이너스 유가’에 이어 오늘도 유가는 본 적 없는 낙폭을 기록했다.

6월물 서부 텍사스유(WTI) 유가가 장중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고, 6월물 브렌트유 유가도 가격 지지선이 무너지며 2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86달러(43.4%) 하락한 11.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가격이 절반 가까이 내려앉은 유가는 장중 70% 가까이 밀리며 배럴당 6.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21일 선물 만기일이 다가온 5월물 WTI가 ‘선물 만기 변수’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차월물 가격을 20달러 안팎으로 예측하며 긍정적인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5월물 WTI는 이날 시장 기대치인 20달러의 절반 수준인 10,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가격이 장중 17달러 선까지 밀려 1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가격 폭락을 겪고 있다.

WTI유가의 폭락과 더불어 국제유가의 기준물로 꼽히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1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원유 공급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틀 연속 나타난 폭락장에 다급해진 산유국들은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하고 있지만, 어떠한 조치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수요감소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지난 12일 화상회의를 열어 5∼6월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오히려 유가 폭락세에는 속도가 붙었다.

산유국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감산 합의를 끌어내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하루 30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OPEC+ 에너지 장관들은 22일 예정에 없는 긴급 콘퍼런스콜을 진행했지만 어떤 해법도 내놓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의 원유시장 상황을 브레인스토밍하기 위한 비공식 대화”라고 설명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성명을 통해 대응 의사를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셰일 업계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지만 실물 경제의 영향으로 추락하는 유가를 잡을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산유국들이 이미 역대 최대인 970만 배럴을 웃도는 추가 감산에 합의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 비축유를 더 사겠다는 입장이지만, 멕시코만 일대에 위치한 비축유 저장시설의 여력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유조선에 실린 채 바다 위에 떠있는 재고분만 이미 1억 6000만 배럴로 추정되는 등, 원유를 비축할 수 있는 여력은 이미 바닥을 보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선물 투자자들은 벌써 6월물을 건너뛰고 곧바로 7월물로 갈아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6월물 WTI가 폭락도 이런 투자 동향에 기인한 것이다.

6월물 만기일인 5월 19일까지도 원유공급 과잉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지속되며 결국 6월물 WTI도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해석된다. 김재헌 인턴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5. 5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6. 6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9. 9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0. 10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