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벵에돔.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은 어업인 지자체 등의 요청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참조기와 벵에돔의 수정란을 무상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수과원 제주수산연구소에서 분양하는 참조기와 벵에돔의 수정란은 자연산란으로 얻어진 난질이 양호하고 건강한 우량 수정란이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해에도 양식 현장의 요청에 따라 참조기와 벵에돔의 수정란 1800만 개를 10개소에 분양한 바 있다.

참조기는 제주 연안에서 월동 가능하며 육상수조에서 양식하면 1년에 80~100g(약 20㎝)까지 성장이 가능하다. 벵에돔은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 고급횟감으로 거래되고 있어 유망한 미래 양식 신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완현 수과원장은 “참조기와 벵에돔의 이번 수정란 분양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양식업계에 도움이 되고 넙치 양식에 집중돼 있는 제주 양식산업에서 양식품종 다양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정란 분양을 원할 경우 수과원 누리집에 있는 수정란 분양신청서를 작성한 후 접수하면 분양받을 수 있다. 접수는 팩스 (064)780-5409 또는 이메일 kimjh0403@korea.kr로 하면 되고 제주수산연구소(064-780-5470)로 문의하면 된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