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이하 공단)이 경남 창원시 마산만에서 올 2분기 해양폐기물 수거 작업을 벌인다.
공단은 오는 6월 말까지 마산만 주변 해역을 대상으로 정화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11월 조사를 통해 이 일대(1306ha)에 174t의 침적 쓰레기가 분포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공단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어촌계 및 유관기관을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화사업 일정·내용 등을 논의했다. 또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어업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도 통보했다. 공단은 원활한 작업 진행을 위해 전용 수거선박을 투입하는 한편 전문 잠수사도 동원할 계획이다.
공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위탁받아 전국 주요 항만에서 이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1분기에는 부산 북항과 두도, 거제 고현항, 통영 도남항, 포항 구룡포항, 여수 거문도항 등 6곳에서 756t의 폐기물을 건져 올렸다.
바다 속 침적 쓰레기는 이를 먹이로 오인한 해양생물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 폐어구류에 갇히는 바람에 해양생물이 폐사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선박 추진기관의 가동을 방해하고 안전 운항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어업인은 어업 비용 증가와 어획량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박승기 공단 이사장은 “해양폐기물 정화는 공단이 연중 펼치는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터전인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