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제조업 PMI가 52.0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월의 35.7보다 16.3 상승한 수치다. PMI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주문, 출고가, 재고량을 설문 조사해 산출된다. 50을 넘기면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뜻이다.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중국의 대형 제조업체 가동률은 98.6%까지 회복됐다. 비제조업 PMI 역시 52.3으로 전월의 29.6보다 대폭 올랐다.
청명절(4~6일)이 중국 경제회복의 1차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다.
중국의 건설기계 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국내 기업의 장비 수주 소식도 나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지린성에 위치한 대형 인프라 건설업체 2곳에서 22 t급 중형 굴착기 32대를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장비들은 창춘시 지하철, 고속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 현장에 사용된다.
부산항의 지난달 환적 화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증가한 102만5200TEU(TEU는 길이 약 6.1m짜리 컨테이너 한 개)를 기록했다. 전월인 2월 환적 화물 증가율은 2.2%에 그쳤다. 부산항 환적화물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