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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어시장 꽉 채운 참다랑어…경매가는 ‘뚝’

제주서 잡힌 1만1000마리 위판, 일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작년 절반수준 가격에 업계 울상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3-26 22:05:2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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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처음으로 대량의 참다랑어가 부산공동어시장에 위판됐으나 일본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가가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대형선망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26일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 참다랑어 1만1000마리(약 230t)가 위판돼 총 8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올해 처음으로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위판됐지만 경매가가 지난해(6000원)의 절반 수준인 3000~4000원에 그쳤다. 부산공동어시장 제공
부산공동어시장은 제주도 동남쪽 해구에서 조업된 230t가량의 참다랑어가 위판돼 총 8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잡힌 참다랑어는 20㎏ 이상 4000여 마리, 20㎏ 미만 7000여 마리로 총 1만1000여 마리에 달했으며 50~70㎏에 이르는 참다랑어도 다수 위판됐다.

그동안 궂은 날씨 탓에 위판장을 절반가량만 채웠던 공동어시장은 오랜만에 고급어종인 참다랑어가 대량 위판되면서 활기가 넘쳤다.

하지만 참다랑어의 경매가가 지난해 ㎏당 6000원의 절반 수준인 3000~4000원으로 곤두박질 치면서 대형선망업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참다랑어는 대부분 물량이 일본으로 수출되는데 일본인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어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것이다.

대형선망수협 측은 올 들어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조업 일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급어종인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잡히면서 부푼 기대를 안고 위판했는데 역대 최저가 수준으로 경매돼 크게 실망했다. 한창은 대형선망수협 지도상무는 “일본 유통업자에게서 최근 대만산 참다랑어가 일본에 대량으로 유입되고 일본인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격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지난해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줄은 몰랐다”며 “고급어종인 참다랑어의 위판액은 떨어지고 상품성 있는 고등어는 잡히지 않아 업계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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