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의 메카’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육성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2020년 부산 브랜드 신발 육성사업’에 참가할 9개사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
| ‘2020 부산 브랜드 신발 육성사업’에 선정된 먼슬리슈즈의 ‘베이크솔’이 지난해 부산국제신발전시회에 전시된 모습.
부산시 제공 |
시는 9개 선정 기업을 규모와 매출액에 따라 ▷창업형(4개사, 창업 7년 이내 또는 10인 미만 소공인) ▷성장형(4개사, 매출 50억 원 미만) ▷성숙형(1개사, 매출 50억 이상) 등 성장 사다리식으로 세분화한 뒤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들 9개사는 오는 10월까지 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같은 달 열릴 예정인 부산국제신발전시회(BISS)에서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창업형에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신발 크기도 늘릴 수 있는 아동화를 선보인 ‘토리’를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 브랜드 ‘대광제화’와 족저근막염 예방 신발을 개발한 ‘TK KOREA’, 스니커즈와 캐주얼 수제화를 만드는 ‘트래블폭스’ 등이 선정됐다. 성장형 사업에는 캔버스화를 만드는 ‘먼슬리슈즈’, 간호화 브랜드를 출시한 ‘뽀너스’, 스쿠버다이빙용 신발을 제작한 ‘서브원’, 맞춤 신발 브랜드를 내놓은 선형상사가 포함됐다. 경량 기능성 골프화를 제작하는 한진실업은 성숙형 사업 참가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업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이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신제품 개발을 돕는다.특히 자체 브랜드를 가진 신발 기업은 최근 일고 있는 패션화 창업 붐과 고기능성 신발 수요에 맞춰 부산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신발 육성사업은 유망제품을 사업화할 좋은 기회로 인식되면서 매년 평균 경쟁률이 5 대 1에 이를 정도로 업계에서는 인기가 높다. 올해도 9개사를 선정하는 데 37개사가 신청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신발 기업은 총 14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최근 3년간 사업에 참여한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누적 매출이 156억 원에 이를 정도다. 특히 하백디자인연구소가 만든 아동화 ‘꼬맘슈’는 부산 신발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인 미국 ‘아마존닷컴’에 입점(국제신문 지난 1월 22일 자 14면 보도)하는 성과도 세웠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