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건설업체 ㈜삼정이 서면에서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삼정타워’(사진)가 상가 임대료를 자율적으로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
삼정타워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부진과 영업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 업체를 위한 상생안을 23일 발표했다. 상생안에는 소상공인 입점 업체 100여 곳의 3, 4월 임대료를 50% 인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상생안 시행으로 입점 소상공인은 2개월간 임대료를 최고 2000만 원까지 절감하고 삼정타워는 약 4억 원의 감면 임대료를 부담할 방침이다. 다만 임대료가 아닌 매출 수수료 계약을 맺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등 일부 업체는 임대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7월 오픈한 삼정타워는 쉐이크쉑버거, 런닝맨&놀이똥산, 스타벅스 리저브, CGV리클라이너, 원더플레이스, 챔피언 등 약 120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삼정타워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가운데 향토기업으로서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