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왕우럭조개 시험방류 생존 높아…기장군, 전복 대체 사업 청신호

갯녹음 심화 전복 채취 급감, 어촌계 소득보전 효과 기대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03-16 19:51:34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기장군이 지역 어가에 효자 노릇을 하던 전복의 생산량 감소에 따라 왕우럭조개와 개조개로 대체하는 작업에 나선 가운데 시험방류한 이들 패류의 생존율이 자연방류 때보다 크게 웃돌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직원이 기장 연안에 왕우럭조개를 방류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이하 센터)는 8억 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해양생태계 유지 및 어업인 소득원 개발을 위한 패류자원개발 시험연구’(이하 패류자원 연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연구는 기장군에 인접한 바다에서 갯녹음(해조류가 줄어 바다의 바닥이 백화되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파악하면서 시작됐다. 2017년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기장군 연안 370㏊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조류 유실에 따른 갯녹음이 40%가량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지역 18개 어촌계 어가 1700여 곳이 전복을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해조류는 전복의 주된 먹이로 해녀들에 의해 채취되며 ㎏당 최고 4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상품이다. 갯녹음이 심해지면 전복을 통한 어가 수입도 대폭 깎여나갈 수밖에 없다.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전복을 대체할 조개 품종을 찾는 게 패류자원 연구의 골자다.

센터는 지난 2년간 길천·임랑·문동해역 등에서 바다 바닥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잠수부를 동원해 왕우럭조개 2만 개와 개조개 11만 개를 시험방류한 끝에 최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들 조개는 해조류가 아닌 식물성 플랑크톤과 유기질을 먹고 산다. 가격도 왕우럭조개는 개당 최고 2만 원, 개조개는 ㎏당 1만 원 등으로 상품성이 높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왕우럭조개와 개조개의 생존율이 각각 53.8%, 47%로 자연방류 생존율(5%)을 크게 웃돌아 앞으로 1, 2년 뒤에는 대체 품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들 품종은 3, 4년 키우면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어 갯녹음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4. 4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5. 5[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6. 6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7. 7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8. 8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9. 9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10. 10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