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도 그린벨트 해제 논의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수년 만에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은 방위산업체인 풍산이 이전할 대체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좌초 위기에 처했지만 풍산 측이 최근 대체부지를 3곳으로 압축하면서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15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번 주 중 감사원의 센텀2지구 감사 결과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의견인 확인서가 국토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시와 도시공사, 풍산 관계자는 지난 10일 국방부를 찾아 풍산 이전과 관련된 협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는 풍산에 보충자료를 요청했지만 큰 틀에서는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국방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1981년 국방부가 풍산과 맺은 국유재산 매매계약서는 ‘군수산업 목적을 폐지했을 때 매매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며 “풍산이 애초 목적(군수산업)대로 땅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국방부가 매매계약을 해제하지 않은 채 해당 땅을 제3자에게 매각한다면 특혜 시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번 주 중 국방부가 국토부에 확인서를 제출하는 대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센텀2지구 그린벨트 해제에 나설 계획이다. 시와 도시공사는 지난주 국토부를 찾아 국방부 확인서 제출 뒤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중도위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센텀2지구 내 그린벨트 해제가 확정되면 산업단지개발계획, 환경영향평가 등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산단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4차례에 걸쳐 중도위에서 지적한 사항을 충분히 보완했고, 난제였던 풍산 이전 문제까지 해결되면 센텀2지구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그린벨트 해제를 마무리해 더는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