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또 연간 판매액이 처음으로 4조 원을 돌파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국내 로또복권 판매액이 2018년(3조9687억 원)보다 8.8% 증가한 4조318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로또 판매액은 2003년 3조8242억 원에서 2007년 2조2677억 원까지 떨어졌다. 사행성 논란 등으로 정부가 당첨금 이월 횟수를 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8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8년 4조 원에 육박했고 지난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재부가 실태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로또를 한 번이라도 샀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62.4%였다. 지난해 로또 추첨은 총 52번 이뤄졌다. 1등 당첨자 수는 507명, 이들의 당첨금 합계는 1조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복권은 경기가 하강할수록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지난해 판매량 기록을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기재부 관계자는 “로또 판매점 증가와 인터넷 판매 시행이 ‘역대 최고 기록’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